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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2 분 읽기#code

Claude Code에 깔아두면 좋은 플러그인 9개 — 실사용 후기

Skills, MCP, 슬래시 커맨드. 매일 Claude Code를 쓰면서 결국 남은 플러그인 9개와 각각이 어디서 진가를 발휘하는지.

Claude Code를 처음 깔면 — 그 자체로도 충분히 똑똑합니다. 그런데 6개월쯤 매일 쓰다 보면, 어느 순간부터 같은 짜증을 반복하는 자신을 발견합니다.

  • "또 라이브러리 API를 옛날 버전으로 알고 있네…"
  • "PR 리뷰를 매번 손으로 시키기 귀찮다."
  • "Notion 페이지 내용을 또 복사해서 붙여넣어야 해?"
  • "테스트 먼저 쓰라고 했는데 또 구현부터 갔네."

플러그인은 이런 짜증 하나하나에 대한 답입니다. 그리고 좋은 플러그인 몇 개를 깔아두면 — Claude는 그냥 똑똑한 어시스턴트에서 당신의 작업 방식을 학습한 동료가 됩니다.

이 글은 1년 넘게 Claude Code를 매일 쓰면서 — 깔았다, 지웠다, 또 깔았다를 반복한 끝에 — 결국 모든 프로젝트에 기본으로 들어가는 9개의 플러그인 정리입니다.

플러그인이 뭐고 왜 굳이 깔아야 하는가

Claude Code 플러그인은 크게 4가지를 묶은 단위입니다:

  1. Skills — "이런 작업을 할 땐 이렇게 해"라는 절차서. Claude가 자동으로 호출.
  2. Agents — 특정 역할을 가진 서브에이전트. (예: code-reviewer, planner)
  3. Slash commands/review, /plan 같이 사용자가 호출하는 단축 명령.
  4. MCP servers — 외부 도구 연결. (Notion, Figma, Playwright, DB 등)

이 4가지 중 하나만 있어도 플러그인이 됩니다. 좋은 플러그인은 보통 2개 이상을 결합합니다.

설치는 한 줄입니다:

/plugin install <plugin-name>

또는 marketplace를 추가해서 일괄 관리:

/plugin marketplace add <github-url>
/plugin install <plugin-name>@<marketplace>

1. superpowers — 모든 작업의 process discipline

"TDD로 가자"고 입력에 적어도, 결국 구현부터 가는 자신을 발견한 적 있다면.

Obra가 만든 superpowers는 Claude의 작업 방식 자체를 바꿉니다. 핵심은 "skills"라는 절차서들 — 매번 같은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강제하는 가드레일입니다.

가장 자주 발동되는 것들:

  • brainstorming — 새 기능 시작 전 반드시 발상 단계. 바로 코딩 못 가게 막음.
  • test-driven-development — 테스트 먼저, 구현 나중. 매번.
  • systematic-debugging — 버그 만나면 가설→재현→수정 순서로 강제.
  • verification-before-completion — "다 됐다"고 말하기 전에 실제로 동작 확인.

설치 후 가장 먼저 느끼는 변화 — Claude가 덜 자신 있고, 더 신중하게 굽니다. 처음엔 답답할 수 있는데, 일주일 지나면 이 답답함이 곧 사고 안 나는 코드라는 걸 알게 됩니다.

/plugin install superpowers

2. everything-claude-code — agents + skills + commands 종합세트

everything-claude-code는 이름 그대로 다 넣은 플러그인 팩입니다. 200개 이상의 skills, 30개 이상의 agents, 50개 이상의 slash commands.

처음엔 "너무 많은데?" 싶었는데, 자주 쓰는 건 결국 정해집니다:

Agents:

  • planner — 큰 작업 시작 전 계획 수립
  • code-reviewer — 코드 작성 후 자동 리뷰
  • tdd-guide — TDD 강제 (superpowers와 중복되지만 더 디테일)
  • security-reviewer — 시크릿/인젝션/OWASP 체크
  • build-error-resolver — 빌드 깨졌을 때 디버깅

Slash commands:

  • /plan — 큰 변경 전 계획 문서 생성
  • /code-review — 변경된 코드 종합 리뷰
  • /security-review — 보안 감사
  • /save-session — 현재 세션 정리해서 저장 → 나중에 /resume-session으로 이어가기
  • /learn — 세션에서 재사용 가능한 패턴 추출

Skills:

  • frontend-patterns, backend-patterns, python-patterns 등 언어별 컨벤션
  • claude-api, mcp-server-patterns 등 메타 플러그인 개발용
  • article-writing, frontend-slides 같이 코드 외 작업

거의 모든 워크플로우가 들어 있습니다. 하나만 깔 거면 이걸 깔아도 됩니다.

/plugin install everything-claude-code

3. context7 — 라이브러리 문서를 실시간으로

Claude의 가장 큰 약점 중 하나 — knowledge cutoff. 즉 학습 데이터가 끊긴 시점 이후의 라이브러리 변경을 모릅니다. Next.js 16의 새 API, React 19의 hook 변경, Tailwind v4의 config — 다 모릅니다. 그래서 옛날 코드를 자신 있게 줍니다.

Context7은 이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합니다. 공식 문서를 실시간으로 가져와서 Claude에게 줍니다.

사용법은 그냥 — 라이브러리 얘기 나오면 자동으로 호출됩니다. 또는 명시적으로:

"Next.js 16의 turbopack 설정 방법 알려줘. context7 써서."

이거 하나로 — Claude의 hallucination이 절반은 줄어듭니다. 특히:

  • 새 메이저 버전 라이브러리
  • 마이너하지만 자주 바뀌는 SDK (Stripe, Supabase, Firebase 등)
  • 공식 문서가 잘 갖춰진 프레임워크
/plugin install context7

4. playwright — 브라우저 자동화 + UI 검증

UI 작업의 가장 큰 함정 — "동작한다고 말하는데 실제로는 깨져 있는 것." 타입 체크 통과해도, 테스트 통과해도, 실제로 브라우저에서 클릭해보면 안 됨.

Playwright MCP 플러그인은 Claude가 직접 브라우저를 띄워서 클릭하고, 스크린샷 찍고, 콘솔을 읽게 합니다.

자주 쓰는 패턴:

"이 페이지를 모바일 사이즈로 띄워서 hero 섹션 스크린샷 찍어줘.
그리고 콘솔에 에러 있는지 봐줘."
"로그인 → 대시보드 → 설정 페이지 순서로 가서, 중간에 깨지는 거 있는지 확인."

E2E 테스트도 Claude가 직접 짜고 직접 돌립니다. "보내드린 PR 직접 클릭해봤어요"가 자동화됩니다.

/plugin install playwright

5. code-review — PR 리뷰를 한 줄로

작은 플러그인인데 매일 씁니다. /review 하나로 — 현재 브랜치 또는 지정한 PR을 종합 리뷰합니다.

체크 항목:

  • 코드 품질, 네이밍, 추상화
  • 보안 (시크릿, 인젝션, 권한)
  • 테스트 커버리지
  • 문서/주석 일관성
  • 성능 함정

내가 직접 쓰는 워크플로우:

# 작업 끝
git commit -m "feat: ..."
 
# 푸시 전 자체 리뷰
/code-review
 
# 지적 사항 반영
# 이번엔 파라미터 검증 빠뜨림 → 추가
git commit --amend
 
# 푸시
git push

남이 리뷰해주기 전에 자기 코드의 부끄러운 부분을 미리 잡습니다. PR 코멘트가 평균 30% 줄었습니다.

/plugin install code-review

6. figma — 디자인을 그대로 코드로

디자이너가 보내준 Figma 링크 — 그걸 보고 손으로 Tailwind 작성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.

Figma MCP 플러그인은 Claude에게 디자인 컨텍스트 자체를 줍니다. 색상, 간격, 폰트, 컴포넌트 구조, 디자인 토큰 — 다.

"https://figma.com/design/abc123/...?node-id=1-2 이 노드를
이 프로젝트의 React + Tailwind로 구현해줘."

핵심은 — Claude가 만든 코드를 그냥 가져다 쓰지 말고, 프로젝트의 컴포넌트 시스템에 맞춰 다듬게 하는 것. Figma 플러그인은 좋은 시작점을 줄 뿐, 마지막 어댑테이션은 항상 필요합니다.

특히 좋은 기능:

  • Code Connect — Figma 컴포넌트와 코드 컴포넌트를 매핑. 디자이너가 "Button" 쓰면, Claude가 자동으로 <Button> 코드를 줌.
  • get_screenshot — 노드 스크린샷을 받아서 시각적 확인 가능.
/plugin install figma

7. Notion / Slack / Gmail / Atlassian — 워크스페이스 통합

이건 4개 묶음으로 소개합니다. 모두 Anthropic이 직접 만든 공식 MCP integrations이고, 패턴이 비슷합니다.

Notion — 회의록·스펙·티켓 관리:

"우리 팀의 'Roadmap Q2' 페이지에서 이번 스프린트 작업 가져와줘.
그 중에서 내 담당 작업만 골라줘."

Slack — 채널 검색, 메시지 전송:

"#engineering 채널에서 어제 deploy 관련 대화 요약해줘."

Gmail — 이메일 검색, 초안 작성:

"투자자 X한테 보낼 follow-up 초안 만들어줘.
이전 스레드 참고하고."

Atlassian (Jira/Confluence) — 이슈 관리:

"이번 주 내 Jira 이슈 우선순위별로 정리.
각각 예상 작업 시간도 추정해줘."

이 4개의 진짜 가치 — 컨텍스트가 흩어져 있는 상태로 코딩 안 해도 됩니다. "이 기능의 spec이 어디 있더라"를 매번 검색하는 짜증이 사라집니다.

8. supabase — DB를 자연어로

DB 작업할 때 가장 귀찮은 것 — 매번 SQL 콘솔 열고, 스키마 확인하고, 마이그레이션 짜고, 적용. Supabase MCP 플러그인은 이걸 다 자연어로 처리하게 합니다.

"users 테이블에 'subscription_tier' 컬럼 추가.
타입은 enum (free, pro, enterprise), 기본값 'free'.
RLS 정책도 추가해줘 — 본인만 자기 row 읽을 수 있게."

이러면 — 마이그레이션 파일 생성 → SQL 검토 보여줌 → 승인하면 적용. RLS(Row Level Security) 같이 까먹기 쉬운 보안 설정도 챙겨줍니다.

Supabase 안 쓰더라도 — Postgres MCP, Prisma MCP 등 비슷한 게 있습니다. DB MCP 한 개는 깔아두는 게 좋습니다.

/plugin install supabase

9. expo — React Native / 모바일 빌드

모바일 개발자라면 — Expo MCP 플러그인은 거의 필수입니다.

자주 쓰는 기능:

  • EAS workflow YAML 작성 — CI/CD 파이프라인을 자연어로
  • dev client 빌드 — TestFlight 업로드 자동화
  • Tailwind setup — NativeWind v5 설정 한 번에
  • Expo Router 가이드 — 파일 기반 라우팅 패턴

특히 좋은 건 — Expo SDK 업그레이드. 매년 한 번씩 깨지는 그 작업이 — Claude가 dependency 충돌 하나하나 해결해줍니다.

/plugin install expo

깔지 말아야 할 것 — 그리고 깔기 전 체크할 것

플러그인이 많을수록 좋은 게 아닙니다. 컨텍스트를 먹고, 가끔 충돌합니다.

깔기 전 3가지 체크:

  1. 이걸 한 달에 5번 이상 쓸 일이 있나? 아니면 깔지 마세요. /plugin install 했다가 한 번 쓰고 잊은 게 컨텍스트만 차지합니다.
  2. 이미 깔린 다른 플러그인이랑 겹치나? superpowers의 TDD skill과 everything-claude-code의 tdd-guide agent는 같은 일을 합니다. 하나만.
  3. GitHub 별이 100개 미만이면 — 직접 코드 보세요. 플러그인은 시스템 프롬프트와 도구를 변경합니다. 악의적 플러그인 가능성, 작지만 0은 아닙니다.

내 셋업 — 참고용

질문 자주 받아서 — 내 현재 글로벌 셋업입니다:

/plugin install superpowers
/plugin install everything-claude-code
/plugin install context7
/plugin install code-review
/plugin install playwright

프로젝트별로 추가:

  • 웹 작업 → figma
  • 백엔드 작업 → supabase (또는 다른 DB MCP)
  • 모바일 → expo
  • 회사 일 → notion, slack, atlassian (개인 계정에만)

이게 다입니다. 5~8개. 더 깔수록 더 똑똑해지는 게 아니라, 더 헷갈립니다.

마무리 — 플러그인보다 중요한 것

플러그인 깔기 전에 — 진짜 중요한 건 CLAUDE.md 잘 쓰기입니다.

플러그인 30개보다 — 잘 쓴 CLAUDE.md 한 페이지가 더 큰 차이를 만듭니다. 프로젝트의 컨벤션, 디렉토리 구조, 자주 쓰는 명령, 알아야 할 함정 — 이걸 명확히 적어두면, Claude는 플러그인 없이도 그 프로젝트에서 일하는 법을 압니다.

플러그인은 그 위에 얹는 가속기입니다. 기본기 → 플러그인 순서. 거꾸로 가지 마세요.

다음 글에서는 — 좋은 CLAUDE.md 쓰는 법을 다루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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